내일은 기타왕

이번에 소개할 통기타 연습곡은 "신형원의 개똥벌레" 이다. 이 곡은 평범한 스트레이트 리듬이 아닌 셔플 리듬을 사용하는 곡인데 먼저 스트레이트와 셔플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자. 스트레이트 리듬은 8비트로 예를 들자면 다운 스트로크와 업 스트로크의 리듬 길이를 같게 연주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듣는 다수의 음악이 스트레이트 리듬을 바탕으로 연주되고 있다. 그 안에서 고고, 칼립소, 컨트리 등 세부 리듬으로 나뉘는 것이다. 8비트 스트레이트 리듬은 이런 느낌이다. (코드진행 C - G - Am - F) 스트레이트 바로 알아볼 8비트 셔플 리듬은 밑에 사진처럼 셋잇단음표 안에 (4비트 + 8비트) 리듬을 표현하는 것이다. 쉽게 스트레이트가 다운 업 스트로크를 1(다운) : 1(업) 비율로 길이를..

기타는 크게 스트로크 방식과 아르페지오 방식으로 연주한다. 둘 다 기타 피크 혹은 핑거링으로 표현이 가능하지만 피크로는 주로 스트로크를 하고 핑거링으로 아르페지오를 한다. 아르페지오는 우리나라 말론 분산화음이라 하며 말 그대로 코드를 분산시켜 연주하는 방식이다. 코드를 분산해 연주한다면 기타든 피아노든 여타 다른 악기에서도 전부 아르페지오라 한다. 아르페지오에서 제일 먼저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코드가 바뀌는 첫 박에는 되도록 그 코드의 근음(ROOT)을 쳐야 한다는 것이다. 근음을 쳐야 코드체인지의 느낌을 확실히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스 기타가 코드 체인지의 루트를 담당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르페지오의 패턴은 정말 많이 있는데 초보이고 단순 반주용으로는 그리 어렵지 않다. 타브악보를 볼 줄 모른..

고고 리듬이 4/4 박자의 보통 템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리듬이라면 이번에 알려 줄 칼립소 리듬은 빠른 템포에서 쓰이는 리듬이라 보면 된다. 칼립소 리듬은 보통 한마디 세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헛 스트로크가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헛 스트로크라 하면 말 그대로 치지 않는 스트로크이다. 대신 치지 않는다 하며 오른손이 가만있는 게 아니라 치는 모션을 취해야 한다. TV나 유튜브 영상에서 기타 치며 노래 부르는 가수들을 보면 오른쪽 팔이 쉼 없이 움직이고 있는데 적절히 헛 스트로크를 사용해서 리듬을 변형한다던지 또는 본인의 박자 혹은 템포가 잘못되지 않게 하기 위함도 있다. 사진과 같이 칼립소 리듬은 3박 시작때 헛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 칼립소 리듬을 쓰는 쉽고 연습하기 좋은 곡이 있는데 '김창완의 개구쟁..

보통 기타 입문자들이 제일 먼저 배우는 게 코드다. 코드를 잘 잡고 칠 수 있게 되면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반주하면서 노래도 불러보고... 사실 처음엔 다 그 정도의 목표를 가지고 기타를 배운다. 사람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영상에서 본 것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제일 먼저 코드를 빨리 잡고 제때 이동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코드를 빨리 잡는 방법은 내 블로그 강좌에서 https://yurang-guitar.tistory.com/2 이 부분 F 코드 잡는 방법에 어느정도 설명 되어 있다. 코드를 잡고 그 모양을 유지한 채로 지판에서 뗀 다음 다시 한번에 잡아보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후 코드를 빠르게 이동해야 노래를 부를 때 끊어지지 않게 되는데 연습을 꾸준히 하면..

이번엔 통기타 초보자를 위한 연습하기 좋은 곡을 소개하려고 한다. 기타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초보자는 먼저 코드 진행이 쉽고 어려운 코드는 한두 개만 나오는 그런 곡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곡은 "산울림의 너의 의미" 이다. 이미 유명한 곡이지만 아이유가 리메이크해서 요즘 젊은 세대도 많이 알고 있는 곡이다. 너의 의미는 기본 4/4 박자 곡이기 때문에 기타에서 자주 쓰이는 Go Go (고고) 리듬을 사용하면 무리없이 반주가 가능하다. 고고 리듬 1 고고 리듬은 8비트를 기본으로 하는 리듬이며 1번과 2번을 연습하면 된다. 고고 리듬 2 위에 리듬표를 보면 생소한 기호가 있는데 다운 & 업 스트로크를 알려주는 기호와 악센트 기호다. 스트로크는 피크로 기타를 한 번에 치는 걸 말하고 ..

기타 치는 영상들을 보다 보면 간혹 지판에 뭔가 끼워두고 기타를 치는 그런 영상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카포 (CAPO) 라 하는데 여러 가지 모양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집게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아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엄청나게 많은 카포가 나온다. 이런 카포의 역할은 보통 전조 (조옮김)를 간편하게 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드물게 연주곡에서는 변칙튜닝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기본은 전조를 편하게 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피아노에서 C키의 음악을 연주한다고 해보자. C키는 보통 C, Dm, Em, F, G, Am, Bmb5 (다이어토닉코드) 이렇게 7개의 코드를 사용하는데 만약 D키로 전조 한다고 하면 D, Em, F#m, G, A, Bm, C#mb5 의 코드 구성음을 ..

기타, 베이스, 만돌린, 벤조 등 현대 실용음악에서 쓰이는 현악기는 피아노에서 주로 보는 오선보 말고도 타브악보라는 전용 악보를 사용한다. 피아노는 같은 높이의 음이 한 군데만 있는 반면에 기타나 베이스 같은 악기는 같은 높이의 음이 지판 여러 군데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그 음을 치면 돼" 라고 정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보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오선보 밑에 6줄로 된 선이 있고 숫자는 프렛(Fret) 번호를 의미한다. 줄에 걸쳐져 있는 프렛번호를 연주하라는 뜻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면서 순서대로... 그림을 보면 6줄이 있는데 기타 줄을 의미하며 아래에서 위로 6 5 4 3 2 1 번 줄이다. 이미 설명했듯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면서 순서대로 연주하면 되는데 세로 일직..

간혹 레슨을 하다 보면 빠르게 기타 지판을 외우고 싶어 하는 레슨생들이 많다. 이상하게도 기타는 건반과 다르게 외우려는 의지가 없으면 10년 20년이 지나도 외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종종 10년 이상씩 기타를 쳤다고 하시는 분들도 코드나 연주곡 정도만 알뿐 기타 지판의 계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엄청 많았지... 지판을 외우기 위해선 기타 지판의 알고리즘을 이해해야 한다. 기타 지판을 보면 쇠막대기 같은 게 붙어 있고 점점 칸이 좁아지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좁아지는 건 별로 중요한 건 아니고 나무 판에 붙어 있는 쇠막대기 같은 것을 우린 프렛(Fret)이라 하는데 프렛이 음을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헤드쪽 그러니까 그림으로 봤을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각 칸마다 반음씩 음을 올려준다. 예를 들어 6번..

훗날 나의 초보 음악생활을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일기처럼 기록을 남겨보려고 블로그를 시작한다. 한 20년 전 밴드보컬로 음악을 시작했던 나는 보컬에 재능이 없다는 걸 깨닫고 무작정 기타를 쳤다. 그 당시 기타치는 친구들 보면 멋져 보이기도 했고 뭔가 쉬워 보였다랄까... 암튼 그렇게 C코드부터 차근차근 연습했던 내게 벽이 찾아온다. 그 것은 기타를 입문하는 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된다는 통곡의 F 코드였다. C코드나 G코드는 하루이틀만에 곧잘 쳤던 거 같은데 이놈의 F코드는 도저히 발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점점 조바심이 생기고 더욱 더 연습에 진전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이겨내야하나 고민하던 찰나 무작정 기타 잘 치는 형들을 찾아가 이거 어떻게 빨리 잡냐고 물어봤던 기억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