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 글리산도 주법
기타 주법 중에 음을 자연스럽게 이어서 연주하는 방법으로 슬라이드 (sl.) 와 글리산도 (gliss.) 가 있다. 여기서 글리산도 주법은 사람마다 애매하게 판단하는데 필자는 슬라이드와 비교할 때 2가지를 생각하며 글리산도라 한다.
사진에는 설명이 안 되어 있지만 시작음이나 슬라이드 이후의 음이 뚜렷한가, 그리고 슬라이드 이후의 음을 치는가 정도로 구분한다. 사진처럼 슬라이드 이후 목표음을 치면 글리산도 치지 않으면 슬라이드라 볼 수 있다.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첫 번째는 글리산도이고, 두 번째가 슬라이드이다.
위 영상처럼 기타 영상들 보면 자주 나오는 위에서 훑고 내려오는 이런 스타일은 글리산도라 보면 된다.
그리고 카피를 위해 악보를 보다보면 ↗3, ↘3 (화살표는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음을 표현하는 걸 보게 되는데 이것은 시작음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글리산도라고 보면 된다.
이런 글리산도와 슬라이드 (앞으로 슬라이드로 통합 지칭)는 한 음만 연주하지 않고 2개 이상 음을 동시에 표현하기도 한다.
먼저 2개 음을 동시에 소리내는 슬라이드를 보통 더블 스탑이라 칭한다. 이름만 보면 거창하지만 그저 2개 음을 동시에 슬라이드하는 것일 뿐이다. 다만 1개 음을 슬라이드할 때보다 힘이 조금 더 들어간다.
예를 들어 굉장히 유명한 Jason Mraz - I'm Yours 의 인트로에서 더블 스탑이 나온다.
영상에서 보는 게 더블 스탑 플레이이다. 2개 줄을 소리내기 위해서 꽤 힘을 주고 있다. 1음 슬라이드가 잘 되면 이런 2음 슬라이드도 도전해 보자.
2음 슬라이드가 잘되면 이젠 3음 슬라이드도 도전해 보자.
이건 A Blues 패턴인데 나름 3음 슬라이드도 넣었고 끝에 턴어라운드 패턴도 넣었으니 블루스에 입문하는 사람은 한 번쯤 연습해 볼 만한 패턴이다.
3음 슬라이드까지 성공했다면 마지막 6음 코드 슬라이드를 연습해 보자.
사실 이건 좀 억지로 만든 것이긴 하지만 정말 가끔 나오기 때문에 습득할 필요는 있다.
마지막에 A 코드 치고 쭉~ 내려가는 저런 게 글리산도다.
이 정도로 슬라이드를 정복했다 하기엔 너무 적은 양이긴 하지만 느낌을 익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 느낌만 알면 다른 곡에서도 자연스럽게 표현이 가능해진다. 카피를 하면 할수록 더욱 좋아진다.